목적: 결핵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,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하여 결핵 질환 및 잠복결핵감염(LTBI)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, 이를 위해 민간 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( PPM 사업)에서 적극적인 접촉자 조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. 본 연구에서는 최근 3년간 PPM 사업에 참여하는 단일기관에서 이루어진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접촉자 검진과 잠복결핵감염 치료 현황에 대해 조사하였다. 방법: 2014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충남대학교병원에서 활동성 결핵 환자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접촉자에 대한 검진을 시행하여 본 기관과 타기관의 검진 현황 및 결과를 분석하였고, 이와 함께 동일 기간 동안 LTBI로 진단된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본 기관에서의 치료 현황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. 결과: 연구 기간 동안 본 기관에서 활동성 결핵 환자는 총 1,002명 진단되었고, 그 중 소아청소년 가족접촉자가 있는 환자는 177명이었다. 소아청소년 접촉자 278명 중 143명(51.4%)이 본 기관에서, 115명(41.4%)은 보건소 등 타 기관에서 검진을 받았으며, 20명(7.2%)은 검진을 받지 않았다. 1차 검진을 받은 258명 중 45명(17.4%)이 LTBI로 진단되었으며, 2차 결핵 환자(폐결핵)가 1명(0.4%) 진단되었고, 7명(2.7%)은 과거의 LTBI 혹은 결핵질환 병력이 있었다. 8-10주 후의 2차 검진은 대상자 205명 중 110명(53.7%)만이 받았는데, 본 기관에서 110명 중 70명(63.7%), 타기관에서 95명 중 40명(42.1%)이 검진을 받았다. 2차 검진을 받은 110명 중 27명(24.5%)이 추가로 LTBI로 진단되었고, 추가적인 2차 결핵 환자는 없었다. 이상의 접촉자 검진을 통해 본 기관에서 LTBI로 진단받은 50명 및 타기관 검진 후 LTBI 치료를 위해 의뢰된 41명을 포함하여 총 91명에 대한 LTBI 치료를 시행하였다. 치료약제 선택은 isoniazid와 rifampin 3개월(HR3) 78명(85.7%), isoniazid 9개월(H9) 12명(13.2%), rifampin 6개월(R6) 1명이었는데, 이 중 1명(HR3)이 약을 먹으려 하지 않아 치료를 중단하고, 2명(H9)이 거주지가 변경되어 추적을 완료하지 못하였으나, 나머지 88명(96.7%)은 잠시 피부색 변화/발진(4명), 구토(3명), 피로감(1명) 등이 있었던 것 이외에는 중증 이상반응 없이 LTBI 치료를 잘 완료하였다. 결론: 활동성 결핵 환자의 소아청소년 접촉자 검진시 2차 결핵 환자가 빨리 발견될 수 있으며 LTBI 감염률은 최소 25.9% 이상을 보인다. 그러나 PPM 사업 도입 후에도 접촉자 검진률이 낮게 나타났다. 소아청소년의 LTBI 치료시 HR3 치료를 주로 사용하면서 투약 완료율이 높았고(96.7%), 치료시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. 향후 결핵 전파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민관 협동 노력 및 환자, 보호자 교육이 필요하겠다.